06/07시즌 웨스트 햄의 테베즈&마스체라노 동시 영입!

- 바로 전 시즌 웨스트 햄은 FA컵 준우승!!!(추가시간 훔바 중거리만 아니었어도 우승인데 젠장 이때부터 웨햄경기 보게됨) 

- 당시만 해도 빅4를 '견고하게' 지키던 리버풀 덕분에 웨햄은 어부지리로 UEFA컵(지금의 유로파) 플옵 참가 확정 개꿀

- 우리 유럽 대회도 뛴다! 그리고 구단에 돈도 좀 있고! 런던팀이다! 여기서 빅리그 적응도 할 수 있어!

- ..라고 아르헨티나 두 유망주를 꼬셔서(사기쳐서) 영입 성공!(인줄 알았지만 나중에서야 써드파티였다는 것이 알려짐)

- 마스체라노는 유럽 진출 이전부터 이미 마지우개라는 별명으로 유명했고, 테베즈도 포스트 마라도나로 각광받던 시절

- 이다보니 저 사진이 떴을 때에도 합성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축구팬들이 황당해 했음

이 때 웨햄 스쿼드에 있던 멤버가 대략

골리 : 로버트 그린(이땐 그린신 모드)

수비 : 업슨, 안톤퍼디(리오퍼디 동생, 테리 인종차별 그 애), 콘체스키(그 콘체스키), 가비돈, 맥카트니, 콜린스(아직도 웨햄!)

미드 : 베나윤(요시!), 리오코커(이땐 잘나감), 에더링턴(스토크에서 오래뛴), 뮬린스, 보이어(악동), 노블(현 주장. 임대다녀오고 후반기부터)

공격 : 자모라(그 자모라), 헤어우드, 셰링엄(누캄의 기적 그 분), 애쉬튼(근데 부상으로 시즌 날림. 유리몸의 징조), 칼튼콜

인데 뭐 그때 당시에는 꽤 균형잡혔다고 평가되던 스쿼드였음. FA준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고, 유대메시 베나윤은 시즌 끝나고 빅클럽 이적하는 게 확정적인 상황.

그러나 행복은 여기까지. 막상 뚜껑을 열어봤더니.

- 유에파 풀옵 : 지금은 고인이 된 팀인 팔레르모에게 완패당하며 광탈.(그리고 10년뒤에도 웨햄은 유로파 풀옵에서 듣보잡팀에 광탈) 

- 리그 : 안그래도 작은 스쿼드. 덕분에 리그에 집중할 수 있었으나, 두 아르헨 인이 영국 적응을 못하면서 초반부터 쭈욱 강등권 수호 

(알고보면 수지보다 데포가 드라큘라의 원조)

마스체라노  

부상으로 몇경기 못나오다가, 토트넘전에서 저메인 데포한테 어깨 물어뜯긴 이후에는 아예 투명인간됨

그리고 겨울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 야반도주 ㄱㄱ 하더니 다음 시즌 리버풀로 완전 이적.

지우개는 개뿔 리오코커보다 못했다.

테베즈

역시 컨디션 난조로 고생해서 전반기는 거의 날려먹음. 부상으로 몇경기 뛰지도 않음.

웨햄도 강등의 나락에서 시름시름..강등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모두들 평가했다.

갓듀가 전반기 이후에 짤리고 커비쉴리가 부임했으나 뭐 그 나물에 그 밥 아니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후반기 토트넘전에 드디어 테베즈가!!!!!! 프리킥으로 리그 데뷔골!!!! 그것도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

을 넣고 웃통까고 관중석을 향해 돌진!!!

했으나 경기는 4:3으로 접전끝에 패배하며 역시 안될팀은 안된다 싶었다.

하지만 이후 테베즈 각성!

완전히 EPL 적응하고는 무쌍모드 찍으면서 꾸역꾸역 승점을 쌓아주다가

38라운드 최종전 맨유전, 그것도 원정에서 잔류를 확정시키는 화룡점정의 결승골 작렬

결국 이 시즌에 맨유(지금의 맹구가 아님)한테 더블, 아스날(지금의 6스날이 아님)에게 더블(그린신 평점 10점 경기 찍음. 하이버리에서의 마지막 패배), 첼시(지금의 첼시가 아님)와 무승부 등등 온갖 의적질을 해대며 가까스로 잔류 성공 ㅠ_ㅠ

단기 임팩트가 워낙 엄청나서 팬들도 선수도 서로에게 아직까지 좋은 감정으로 남아 있는 선수.

간간이 웨햄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띄운다.

이후 유베와 계약이 끝나고 나서 10년만에 웨햄으로 돌아온다는 말도 있었으나, 결국 무산되고 알젠행 ㅠ

조콜이나 베나윤처럼 은퇴 전에 한 번쯤 뛰어주었으면 했는데 아쉽.